같은 아파트인데 어디는 33평이고, 어디는 34평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분명 서류상 전용면적은 똑같이 84제곱미터인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
이사나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아파트 면적을 계산하는 기준을 살짝 들여다봐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수는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급면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내가 실제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쓰는 전용면적과 계단, 엘리베이터, 복도 같은 공용 공간을 합친 면적입니다.
바로 이 공용 공간의 크기가 아파트 단지마다, 혹은 같은 단지 안에서도 타입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계됩니다.
어떤 집은 복도가 조금 더 넓을 수 있고, 엘리베이터 홀 공간이 더 크게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전용면적이 84제곱미터로 똑같아도 공용 공간이 넓게 나온 집은 34평이 되고, 상대적으로 좁게 나온 집은 33평으로 표시되는 셈입니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가보면 이런 수치적인 계산보다 더 복잡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숫자로는 명확하게 설명이 되는데, 막상 현실에서 집을 고를 때는 이 미묘한 차이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직접 발품을 팔아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평수 숫자 하나 차이보다 중요한 건 결국 체감하는 개방감입니다.
같은 평형이라도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를 어떻게 확장했는지, 구조가 판상형인지 타워형인지에 따라 눈으로 보는 크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숫자상으로 34평이라 해서 무조건 더 넓어 보이는 것도 아니고, 33평이라고 해서 좁게만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류상 평수만 보고 덜컥 계약했다가 생각보다 거실이 좁게 나와서 가구 배치에 애를 먹었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결국 도면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구 동선까지 미리 그려보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입니다.
수많은 숫자와 조건들 속에서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 복잡한 면적 계산법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숫자라는 기준에 내 삶을 맞추기보다,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인지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오늘도 내 집 마련과 이사를 위해 꼼꼼하게 정보를 찾고 계신 모든 분들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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